디아블로 대천사 임페리우스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

임페리우스(Imperius), 용기의 대천사(The Archangel of Valor)라고 불립니다.
천상의 군대를 지휘하는 앙기리스 의회의 5인의 대천사들 중 한 명이자 이들의 리더격인 존재입니다. 케인의 기록에 따르면 '천상에 지도자란 개념이 있다면 해당되는 이가 바로 임페리우스라고 하네요. 사람들 사이에서는 리더역할은 티리엘이 더 잘어울린다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용기의 천사답게 용기의 연회장에 생활하며 붉은 의복과 칼의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입고 있습니다. 임페리우스의 무기는 소멸 직전의 별의 심장을 꺼내 제련해서 만든 창인 솔라리온으로, 임페리우스는 자신이 원하면 언제나 솔라리온을 자신의 손으로 부를 수 있다고 하네요. 마치 마블의 "토르"를 연상시키는 모습이군요. 창을 휘두르는 수준만으로 지옥의 가장 강력한 성벽도 일격에 무너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파손되어도 다시 소환하면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는 등, 드높은 천상에선 티리엘의 무기인 엘드루인과 더불어 최강의 성물로 손꼽히는 무기입니다. 전투를 치르지 않을 때는 자신의 공간인 용기의 연회장에서 전술 의논 및 연구를 하거나 부하 천사의 훈련을 지도한다고 합니다. 
대천사 임페리우스는 특히나 악마들을 강하게 혐오하는데요. 그만큼 불타는 지옥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모든 것을 증오합니다. 그래서 임페리우스는 천사와 악마가 관계해 태어난 종족인 네팔렘, 즉 인간들이 사는 성역에 대해 알게 되자 성역을 파괴하자고 주장했지만, 대천사들의 투표결과 부결로 그치면서 어쩔 수없이? 포기하게 되죠. 악마를 싫어하고 호전적인 성격을 가진 그이지만 천상의 규율 앞에선 나름 순종?하는 모습도 보여주곤 하죠.
앞 글에서 여러 번 언급됐듯이, 디아블로와는 숙적인 관계이며 기나긴 세월동안 서로 이기고 패하며 진정한 라이벌로 보여집니다. 또한 디아블로와 임페리우스의 영역이 상반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데 임페리우스는 '용기의 대천사', 디아블로는 '공포의 군주'인것만 봐도 라이벌이라 할 수 있겠네요. 

게임 내에서의 임페리우스

인게임 내에서 임페리우스는 세계석이 파괴된 뒤 성역 세계와 네팔렘을 두고 티리엘과 대립한 끝에 결국 충돌을 일으키게 됩니다. 시네마틱 영상에서 티리엘은 "내 죄라면 정의를 실현했다는 것 뿐이다. 임페리우스, 넌 옥좌 뒤에 숨었지만 말이다!"하는 말을 듣자 대노하여 티리엘과 대결을 시작하고 대결 끝에 티리엘이 임페리우스에게서 솔라리온을 빼앗아 거꾸로 그에게 겨누고, 앙기리스 의회에 실망하여 다가올 멸망에 대항하기 위해 스스로 날개를 떼어내어 자신의 의지로 필멸자(인간)가 됩니다. 임페리우스는 "신성모독이다!"라며 티리엘을 비난하지만, 결국 티리엘은 필멸자가 되어 성역의 세계로 추방당하고 맙니다.
이후 천상의 다이아몬드 문 앞에서 디아블로와 대결을 펼치지만 일곱 악마 모두의 힘을 가진 강력한 존재로 탈바꿈한 디아블로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고, 디아블로 일격에 솔라리온이 박살나고 디아블로에 의해 가슴이 꿰뚫리는 중상을 입은 채 쓰러지고 맙니다. 결국 디아블로의 포효에 다이아몬드 문이 무너지면서 지옥의 군대가 천상으로 침공을 시작하고 말죠.
4막에서 부활한 디아블로를 쫓아 티리엘과 영웅들이 나타나자 "이게 다 너희들 탓이다. 디아블로를 죽인 후에는 너희들도 없애버리겠다."라며 적의를 불태우고, 급기야 디아블로를 쓰러트리러 가는 플레이어들 앞을 막아서려 들지만 수정 회랑이 디아블로의 수중에 함락되자 그 영향을 받아 다른 천사들과 함께 무력하게 쓰러지는데.. 일단 디아블로 3 오리지날에서의 그의 행보는 여기까지입니다. 
이후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그의 형제인 말티엘이 검은영혼석을 이용하여 네팔렘, 즉 인간의 사는 성역을 파괴하려고 하자 플레이어들의 조력자가 되줍니다. 그는 플레이어에게 말티엘은 자신의 형제이고 그가 인간을 말살하려 해도 상관 없지만.. 타락해버린 그는 안식이 필요하다면서도 자신의 손으로 할 수 없으니 너(플레이어)에게 맡기겠다 하며 말티엘이 있는 요새까지 길잡이를 해주죠. 이러한 장면들을 끝으로 인게임에서는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디아블로 4 추후 확장판에서 그를 다시 볼 수 있길 기다려야 겠군요.